心川의 시 매미 이석규작가 2019. 8. 11. 11:03 728x90 매미 心川 이석규 쓸쓸쓸 울 어머니 길쌈하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린다 허리를 펴는 소리도 들린다 그 소리 뒤에 주름진 이마도 보인다 그러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쓸쓸쓸 매미가 울면 나의 불효가 쏟아진다 맨 날 투정해도 그저 조용히 날 감싸는 어머니 치마 끄는 소리만 크다 더위가 한창인 여름에 매미는 어머니 속에 있고 매미는 내 속에도 있어 슬쓸슬 매미가 울면 울 어머니 막 보고 싶다. 저작자표시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