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川의 시

가을에

이석규작가 2019. 7. 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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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心川 이석규 가을에 들고 싶던 꿈이 시효가 지났는가 낙엽은 거리에 휴지처럼 휘날리고 꽃순이 만나러 서울 간 갑돌이는 눈물바람으로 그냥 돌아왔다는 소문 받고 싶은 마음이 주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니 막차 끊어진 플랫폼에선 서둘러 커피 한 잔이 되어야겠지 쭉정이 뽑아내는 농부의 굽은 허리를 지나든지 안 순간부터 그것은 보석이었지 그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밀주였지 그러나 거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지쳤을 때 말없이 떠나가는 새를 안타깝게 바라볼 것이네 한 때 주야장천 내 노래였으니.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