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좋은 글을 쓰려면...

이석규작가 2014. 11. 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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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작!

 

 

그 좋은 시를 쓰려면

서울시 영재 교육원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시를 가르치는 김재천 시인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하여 중국의 재상이었고               

              문학가이었던 구양수가 말한 삼다(三多)가 필요하다고 했다.

1. 다독(多讀)
시란 상상의 산물이므로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나무를 다루는 목수는 그 나무의 재질을 알아야 하고,
돌을 다루는 석공은 그 돌의 성질을 잘 파악해야 하듯 시를
쓰려는 사람은 우리말에 능통해야 한다.
창작은 무엇보다도 새로움을 찾아가는 것이지만 선배들이
쌓아올려던 기존의 작품들을 밟아 본 후에 자신의 새로운
발자국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늘 한결같으면서도 늘 새롭고 늘 새로우면서도 한결같다는
뜻으로 즉, "옛것을 모범 삼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2. 다사(多思)
"사고"는 창작의 바탕이며 밑천이다.

3. 다작(多昨)
쓰는 일은 시 창작의 처음이자 끝이다.
위즈워드의 말대로 "최상의 언어를 최상의 순서로 늘어놓은
것이 시" 이기에 어떠한 문학보다 준엄하고 치열한 언어의식
을 요구하는 것이다.

4. 관찰하는 의식을 가져라.
개인 날에는 마차가 어떻게 가며 비 오는 날에는 어떤
모습인가? 또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어떤한가? 말몰이꾼의
표정도 비가 올 때, 바람이 불 때 또한 뙤약볕 아래서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면 결코 단조로운 것이 아닌 것이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성과 독창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새로움을 창조해 내는 것을 생명으로 하는 시 창작에서는
아무리 이것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5. 따뜻한 가슴으로 사물을 보라.
시를 창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어머니의 가슴이 되어
세상과 사물을 넉넉하고 깊게 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여기에 인간으로서 지닌 지순한 사랑도 담아야 하는 것이다.

6. 고치고 또 고쳐라.
글은 얼마만큼 퇴고에 열정을 쏟느냐에 달려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답게 문장을 썼다는 투르게네프도
어떤 문장이든지 쓴 뒤에 바로 바로 발표하는 일이 없이
원고를 책상 서럽 속에 넣어 두고 석 달에 한 번씩 꺼내
보면서 다시 고쳤다고 하고, 구양수도 초고를 벽에 붙여
놓고 방을 드나들 때마다 고쳤다고 한다. 톨스토이도
<노인과 바다>를 쓸 때에 400번 이상을 고쳐 쎴다고 하니
작품이 탄생되기까지는 수백 번의 다듬고 고치는 지극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깨달을 수가 있다.

7. 자연에게 배우라.
자연은 뭇 생명들의 근원지이며 모태이기에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연은 문학의 모방 대상이었으며,
재현해야 할 "진실"의 척도가 되었다. 알렉스 프레밍고도
그의<시학사전>에서 언급하길 "자연이야말로 문학의
진실성을 가늠하는 기준이며 시학의 개념이 된다고 했다.
이는 자연이 우주적인 질서와 법칙, 순리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본질과 진실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지훈 시인은 시를 가르켜 "시인이 창조한 제2의
자연" 이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자연이야말로 시 창작들에게는 영원한 물음이며 또는
해답이기도 하다. 자연에 깊이 다가갈수록 우리는
생명의 본 고향에 인도될 것이며,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만나고 깨닫고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시를 쓸 때는

 

장식없는 글을 써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 시적공간만으로 전해 지는 것, 그것이 시의 매력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마라

 

시는 제목에 대한 깊은 성찰의 반영이며 비유이니 영화나

드라마를 찍지 마라

직유<설명하는 것> 는 시가 아니고 독백이며

소설일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