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川의 시
내가 기다리는 그대는 그림: 김은희 화백 글: 이석규 새벽이었으면 좋겠다 강나루에서 닻을 준비하는 사공이었으면 좋겠다 갈대였으면 좋겠다 이슬이었으면 좋겠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맑아지는 환한 아침이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꽃이었으면 좋겠다 바람 가득 찬 향기 날리며 어둠속에서 홀로 기다릴 줄 아는 한송이 달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