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49

귀촌 日記

가칭, 후예(後裔) 왕가 후손의 이야기 소설 쓰기 위해 고향(여의터)에 내려온 지 어느덧 70일이 지났습니다. 동안 여러 일가친척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 속 에 제1권 【시산군】 초고를 끝냈습니다. 이제 탈고에 긴 터널과 늪을 지나야 세상에 내어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저를 이끄시는 나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모든 일가친척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 약속한 대로 2번째 소설(이성기. 용기 형제와 남원3.1운동) 절반 정도 씀. 그 2번째 소설을 1권 탈고와 함께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 (소촌 할아버지. 독립지사 이용기) 순창 동계로 시집간 큰 따님의 맏외손주 원귀재 형님과 형수 씨! 임실 삼계 사시는 원귀재 형님의 동생 원이숙 누님! 과 오수에서 만나 이숙 누님한테 ..

커피한잔 2023.07.15

진퇴양란

進退兩難 나는 진퇴양란進退兩難에 빠질 때마다 가령 우리 집안 종중일이나 카페지기에 힘이 부칠 때마다 이 이우정 씨의 이 사진을 보며, 내게도 아직 희망이 있음을 그래서 절망 대신 더 힘을 내야 함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 해답으로 명심보감 존심편에 나오는 기량의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그런데 명심보감 존심편에서 使義士不以財 故義者不仁者死 "의로운 선비를 부릴 경우엔 의로써 해야 하며, 재물로써 부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의로운 사람은 어질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힘을 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린 가끔 내 앞의 일이 불공평 해도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일도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장공이 기량이란 자와 또 한 사람에게 수레 하나를 주며 함께 타고 가서 戰場에서 공을 세우라고 한다. 그런데 왜 유독 나..

커피한잔 2019.11.20

소낙비

소낙비 외롭고 적적할 때 뜬금없이 찾아왔다가 나도 모르게 가신 임은 강아지 우는 소리 동구 밖 시오리 흔들리는 날 보고 덜컥 다가와서 아무 말 없이 내 등 가만히 감싸 주고 가신 임은 옹달샘에 왈칵 내리는 새 한 마리 백 리 늘 쓸쓸하게 기다리는 임은 먹구름이 서풍 기다리는 천 리 오! 기다릴 때는 안 오시더니 나 바쁠 때 살짝 왔다가 나도 안 보고 가신 임은 땀방울 오 천 리 아아, 오늘도 말로만 왔다 가신 임은 낙타의 사막의 膜, 막막한 만 리

커피한잔 201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