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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心川 이석규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가 거품을 만나
앗, 와락 끌어안고
꿈속 어렴풋이
키스를 하는구나
어쩌다가
멀어져 버린 꽃이나
그리운 이름 같은 등대, 바위,
섬에 살아
선뜩 다가설 수 없는 이들이
파도에 누인 몸 그대로
애틋하여라
가상하여라
누군가 그리워
몹시 외로운 날
바다를 찾는 까닭을
오늘에 알겠네.
#바다에서
바다에서
心川 이석규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가 거품을 만나
앗, 와락 끌어안고
꿈속 어렴풋이
키스를 하는구나
어쩌다가
멀어져 버린 꽃이나
그리운 이름 같은 등대, 바위,
섬에 살아
선뜩 다가설 수 없는 이들이
파도에 누인 몸 그대로
애틋하여라
가상하여라
누군가 그리워
몹시 외로운 날
바다를 찾는 까닭을
오늘에 알겠네.
#바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