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川의 시
< 구상나무에게 心川 이석규 비록 덕유산 골짜기에 살더라도 어떤 비바람에도 끄떡없기를 단장도 게으르지 않아서 지나가는 작은 바람도 쉬어가고 큰바람도 쉬어가기를 어쩌면 넌 전생에 화가 같으니 어떤 그리움을 스케치했으면 너를 버리고 그리고 박수 소리를 버리고 늘 소풍 가는 마음이기를 한 그리움이 한 그리움에게 가는 중이면 너야말로 아주 따뜻한 구상이 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