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인연

이석규작가 2014. 10.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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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산다는 것은 뭔가 고픈 것인지도 몰라 마음 줄 사람이 고프고 정을 줄 사람이 고픈 것인지 몰라 우연이든, 필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사람하고 마주쳤을 때 눈빛과 눈빛 속에서 불이 튀고 아, 영혼에 진동이 오면 내 눈망울에 내 다리에 내 발바닥에 어리는 것들은 모두 기회인지도 몰라 가난한 마음에 꽃망울이 맺히고 주고싶은 마음에 꽃이 필지도 몰라
포기할 수 없는 일은 고독한 일 그러나 잊지 마세요 꽃은 눈물속에 피니까요

외로움은 내가 만들었고 그리움은 그대가 만들었다 하며 서로의 등을 토닥여 줄 수 있는 그래, 위안이 되고 힘이되는 인연은
그대를 내가 간절히 생각하는만큼 오고요 그대 아니면 내 빈 가슴을 채울 수 없다고 할 때 필지도 몰라 사랑꽃은.
아아, 아무튼, 나는 그대의 화분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