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川의 시

장미꽃

이석규작가 2017. 6. 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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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이석규
시인은 덜컥덜컥 더운 이미지에 반해서
장미의 풍경을 담아내려고
힘들고 외로운 길로 들어선다
아! 사랑하는 것
장미꽃처럼
그 꽃잎 하나 들어 올리는 건지 몰라
비바람이 몰아쳐도
꽃잎이 다 벌어지기까지
피우는 건지 몰라
어쩌면
그를 활활 피운다는 것
그 가시 하나 보듬는 건지 몰라
가시에 찔려도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건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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