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귀촌 日記

心川 이석규 시인 2023. 7. 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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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후예(後裔) 왕가 후손의 이야기 
소설 쓰기 위해 고향(여의터)에 내려온 지 
어느덧 70일이 지났습니다.
동안 여러 일가친척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 속
에 제1권 【시산군】 초고를 끝냈습니다.
이제 탈고에 긴 터널과 늪을 지나야 세상에 내어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저를 이끄시는 나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모든 일가친척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 약속한 대로 2번째 소설(이성기. 용기 형제와 
남원3.1운동) 절반 정도 씀.
그 2번째 소설을 1권 탈고와 함께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 
(소촌 할아버지. 독립지사 이용기) 순창 동계로
시집간 큰 따님의 맏외손주 원귀재 형님과 형수 씨! 
임실 삼계 사시는 원귀재 형님의 동생 원이숙 누님!
과 오수에서 만나 이숙 누님한테
점심을 거나하게 대접받았습니다.
보절 진기리에 사는 외손주 소순권 형님도 
오셨다면 (안과 치료 때문에 못 오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참으로 기뻐하셨을 텐데
좀 아쉬웠지만

이 3분이라도 뵈니 인자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뵈온 듯 (실은 처음 뵙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따뜻하고
포근했습니다. (이런 게 핏줄이라는 걸까!)

나의 둘째 고모(장역굴)가 중매했다는 원귀재 형님!
80 순이신데도 젊은 청년이셨습니다. 
그리고 두 내외분, 인자하시고 온화하신 모습 
꼭 소천 할아버지 뵌 듯했습니다. 
늘 외할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며 
독립지사 외손주답게 늘 감사하며 늘 이웃을 돌아보며
내가 쓰고 남은 것을 베푸는 것이 아니고
내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시는 원귀재 형님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십니다.

원귀재 형님!
손수 지은 쌀과 매실청 그리고 봉투까지 주셨는데
그 사랑과 그 정성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잘 써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로만 몇 번 만나다가 오늘 처음 뵌 
원이숙 누님!
누님이 틈틈이 적은 깨알 일기 읽어주실 때 저 눈물 핑 
돈 거 아세요?
누님의 간절한 바람 (소천 할아버지 업적을 더 널리 알리고 
그 고생을 나라가 정당하게 보상해 주고 또 할아버지의 
애국충정이 대대손손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는) 그 뜻을 위해
저도 이 소설을 더욱더 잘 써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신 선물 깊이 감사드립니다.

심천 이석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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