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규의 문학 블로그

주님 사랑 이석규 춥고 배고픈 날 따뜻한 국밥에 소주 한잔하는 거기 거기 내 마음 걸려 있다 산골 오두막에 눈 내리는 날 쌓인 눈 치우는 거기 빈방에 군불 지피는 거기 잉걸불에 고구마 묻은 거기 거기 내 마음 걸려 있다 그래 나는 지금 겨울나무 같을지라도 하나도 불만 없고 도리어 ..

순례자의 노래 心川 이석규 믿음은 뜨거운 눈물 아까부터 날 부르시는 주님을 따라가야지 이 발길 거두면 외로움의 벌이라네 믿음은 큰 눈물 어둠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해야지 이 찬양 거두면 허무한 벌이라네 설렘으로 가득한 그 부근은 희미하네 그래, 멈출 수 없네 전 세계의 최고의 ..

삶의 기도 心川 이석규 주님은 나의 행위를 다 아십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주님은 강하십니다 내 시대가 주님 안에 있사오니 주님! 진정한 열매는 주님 안에 있다는 걸 알게 하시고, 나 아닌 주님만 높이게 해 주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내가 바랄 수 없는 가운데 주님께 택함을 받았..

하나님을 아는 것이 이석규 주님을 믿고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거룩한 보람을 잃어버린 채 바람에 연연하다가 바람한테 모든 것 둘러 먹고야 알았습니다 주님을 아는 것이 부동의 자표인지를 욕심 속에서 욕심으로 가다 눈에 익은 길을 한 순간에 잃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주님을 아는 것..

주께서 내게 물으신다면 心川 이석규 주께서 너는 나의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주님의 보혈 피로 구원받았으니 주께 빚진 자입니다. 이 사랑 잊지 않게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주께서 너는 내게 줄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나를 주님이 날 택해 주셨다고 믿으니 주께 빚진 자입니다. 이 사랑 헛되지 않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주께서 너는 네게 무얼 원하는지 물으신다면 (나는 나를 주님께서 주님께로 향하게 하였사오니 환난 중에도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할 수 있도록 나를 꼭 붙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빈 배 이석규 냇물이 바다에 이르기까지의 거리는 얼마일까? 흐르고 싶은 욕망 만큼? 그 믿음만큼? 진 흑창에 갇힌 간절함이여, 남은 건 추억뿐이 라는 눈물이여, 펜을 꺾은 시인같이 앞산에 뻐꾸기 돌아와 울어도, 아무 영웅적 기색도 없는 酒店의 술 주전자에서 파도의 초대장을 꺼내 들..

우츄프라카치아 心川 이석규 주님을 믿는 우리는 모두 죽기 아니면 살기로 주님 사랑하는 일만 남은 우츄프라카치아* 이별은 꿈도 꾸지 말기를 등 뒤에 지고 온 무늬도 주님 하나 내려놓을 가슴도 주님 하나 걸어갈 길도 주님 하나 우리에게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주님 사랑하는 일만 남았을 뿐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느꼈던 첫 마음, 날 구원하시려고 고난 겪으셨던 그 사랑으로 나는 주님의 자녀가 되고 싶어 우리의 허물에, 날개에, 부피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 껴안음의 테를 척 두를 때까지 우리에게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주님 사랑하는 일만 남았을 뿐 을숙도에 날아왔던 검은 새 흰 새 우르르 모두 떠나가도 어제나 오늘도 을숙도를 지키는 붙박이 물옥잠꽃 넋 놓아 보다가 그래, 우리가 닮을 것은 먼 나라 아프리카의 우츄프..

종려주일 心川 이석규 문득 닭 울기도 전에 주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생각나... 내게 주어진 내 십자가는 내 힘으로 지는 게 아니 고,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그 감사로 져야함을 이제 조 금 알겠네. 주님의 십자가는 생각할수록 깊어지네. 빛나네. 그래 지금은 내 삶에 내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