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정 心川 이석규 외롭고 쓸쓸한 날 홍시를 보면 홍시가 친구 같다 감이 홍시가 되기까지 그 수고와 인내는 정이다 까치가 날아오고 까치밥이 된 내 정 홍시만 봐도 떠오르는 얼굴. 心川의 시 2014.11.09
서울 낙타 서울 낙타/ 이석규 외롭고 쓸쓸한 날엔 동대문 새벽시장에 갑니다 당신이 거기서 날 기다리는 것 같아서입니다 이 낯섦이 아주 즐겁기를 바랐으나 즐겁기는커녕 내 발걸음이 너무 느려 오히려 미아 같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8월인데도 눈이 내려서 앞만 보고 걷고 있는데 세상은 나를 .. 心川의 시 2014.11.05
해운대 록 콘서트 장에서 해운대 록 콘서트장에서 心川 이석규 귀먹고 눈먼 걸 아우르는 해운대 록 콘서트장 가수들이 서로 각별할수록 서로 웃음꽃이 되라고 한다 보고 싶은데 꿈속에서나 가끔 만나는 우울한 이름은 강남 간 제비와 여린 꽃망울로 생각하라고 한다 아아, 사랑하는 이여 10월에 내가 록 콘서트장에서 쓴 편지를 구깃구깃 받으시고 짬나실 때 전화해주시길 心川의 시 2014.10.15
세월호 침몰에 세월호 침몰에 - 큰 나무가 매를 맞는다 心川 이석규 아까부터 큰 나무들이 매를 맞고 있다 아까부터 어린나무가 쓰러졌는데 왜 일으켜 세우지 않느냐고 큰 나무들을 지나가는 바람들조차 때린다 저 진도 앞바다의 여론처럼! #세월호 #진도 앞바다 心川의 시 201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