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49

별에게

to 별에게 별이여, 안부를 전하네! 나는 여태 그대가 그립고 보고 싶은 그 마음이 사랑인 줄 알았으나 그대와 나의 환경과 처지가 다른 걸 보니, 우리 사이는 사랑 이 아니고 우정이었다고 해야 맞네. 그러니까 먼 사랑이나 먼 정은 빼어나게 좋지 아니 어도 좋네. 그러나 우정과 사랑은 해와 달의 거듭된 사멸에 내 던져진 유한한 우리의 나이보다 우월하기에, 나는 지 금 그대에게 회한에 사무치는 말과 같네. 그러기에 나는 지금 나의 능력의 오류와 가능성의 부족함을 의식함이 그대에 대한 내 情이네. 그러기에 나는 그대에게 피할 수 없는 필연성으로 다가가고 싶기 때문에, 나는 추락해도 곧바로 참회 하고 환생하네. 그래 가끔 나무, 꽃망울, 돛배가 되네. 그래 그대에 대한 나의 부족함은 그 그리움의 힘으로 그대를 ..

커피한잔 2015.04.19